[단독]대마초 흡연 박용기 불구속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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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9일 2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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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희준)는 9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는 탤런트 박용기 씨(49)에 대해 불구속 수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비록 박 씨가 검찰 수사망을 피해 잠적했지만 혐의를 인정하며 자수한 점과 비교적 혐의가 가벼운 점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8일 오전 박 씨가 변호인과 함께 자진 출석하자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박 씨를 체포하고 소변과 모발을 채취한 뒤 이틀간 조사해왔다. 검찰은 체포시한 48시간이 만료되는 10일 오전 박 씨를 석방한 뒤 몇 차례 더 불러 보강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연극배우 출신인 박 씨는 2009년 KBS2TV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유강오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박 씨는 현재 SBS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아테나'에 조연으로 출연하다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자진해서 하차한 뒤 잠적했다. 박 씨는 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등 수사망이 좁혀오자 변호인 등 지인들의 설득으로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성열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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