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이렇게 힘든 액션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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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일 07시 00분


‘아테나…’로 15년 만에 안방 컴백
“‘아이리스’와 다른 매력 발휘 할것”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SBS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는 배우 정우성.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SBS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는 배우 정우성.
“좀 가까이 다가가서 소통하고 싶었다.”

15년 만이다. 1996년 드라마 ‘1.5’의 출연 후 영화에만 전념해오던 정우성이 다시 드라마에 출연하는데 강산이 한번 변하고 남는 시간이 흘렀다.

13일부터 방송하는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극본 김현준·연출 김영준)에서 국가정보국의 특수요원 이정우 역을 맡은 정우성은 11월30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15년 만이다. 드라마라는 장르로 시청자에게 다가가고 싶었고, 그 와중에 드라마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격인 ‘아테나’가 기획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우성이 맡은 이정우는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첩보원이 되기 위해 국정원에 입사, 탁월한 작전 처리능력을 인정받아 비밀특수팀의 요원으로 차출된다. 첩보액션이라는 드라마 장르상 정우성을 비롯해 주요 출연진은 난이도 높은 액션 장면을 모두 소화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정우성은 자동차 폭파, 오토바이 추격신, 높은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정우성은 “오토바이는 영화 데뷔작인 ‘비트’ 이후 처음 타보는 것”이라며 “영화에서는 액션장면을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힘든 액션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첫 로케촬영지인 이탈리아에서 건물 폭파장면을 촬영하다 큰 부상을 당했다. 그는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다보니 욕심이 생겼다. 기대보다 더 나은 액션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그래서 큰 부상에도 개의치 않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아테나’는 지난해 화제작인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드라마라는 점에서, ‘아이리스’의 주연인 이병헌과의 비교도 관심거리다.

그는 “생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차이점은 분명 있다”며 “시청자에게 각인된 ‘아이리스’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교할 수 없는 ‘아테나’만의 특색이 있다고 생각하니 그 안에서 즐겨달라”고 말했다.

‘아이리스’에 이어 ‘아테나’의 제작을 맡은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아이리스’는 이병헌의 힘이 컸다. 그 힘을 능가하기 위해 정우성을 캐스팅한 것”이라며 “이병헌이 내면연기를 잘 표현하는 깊은 눈을 가졌다면 정우성은 영화 ‘007’의 제임스본드와 같은 몸과 비주얼을 가지고 있다. 이병헌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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