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키스신? 고소영 질투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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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3일 07시 00분


“‘워리어스 웨이’ 아내가 재밌대요”

배우 장동건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워리어스 웨이’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장동건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워리어스 웨이’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내도 배우인데 즐겁게 받아들여줬어요.”

장동건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워리어스 웨이’(감독 이승무) 언론·배급시사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내도 키스 장면을 예고편으로 봤다”며 “아내도 배우란 직업을 갖고 있으니 즐겁게 봤다”고 말했다.

장동건의 얘기를 옆에서 듣고 있던 케이트 보스워스는 “아내도 동의해 준다니 감사하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영화에서 장동건은 최강의 무사로, 케이트 보스워스는 부모를 죽인 악당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사막의 여인으로 분해 멜로 호흡을 맞췄다. 서서히 사랑을 나누는 과정에서 둘은 별이 빛나는 사막에서 키스신을 소화했다.

이에 대해 장동건은 “촬영 때는 몰랐지만 동양 남자배우와 미국 여배우의 멜로 연기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그만큼 미국 내에서 동양인 배우의 연기 폭이 넓어진 것 아닐까”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의 동양 남자들은 무술, 액션만 잘한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 ‘액션만’이 아니라 ‘액션도’ 잘한다는 인식이 심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케이트 보스워스는 장동건을 두고 “세상 어떤 여성이 보더라도 핸섬하다고 당연히 생각할 것”이라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키스 장면을 설명하면서 그는 “실제 촬영에서는 돌아가는 나무 판 위에 올라가 찍었다”며 “NG가 날 때마다 서로에게 ‘멀미나지 않았니’라고 물었다”고 촬영과정을 돌이켰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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