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품고 세계로…원더걸스-혜교-서희 多 뜬다

  • 입력 2009년 6월 10일 07시 54분


신한류거점 中 정조준

‘다시 중국이다!’

한국 스타들이 대거 중국 대륙으로 날아가 현지 팬들과 친숙한 만남을 갖고 있다. 원더걸스와 송혜교, 장서희 등 내로라하는 한류스타들이 그 명단을 차지하며 중국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일본 등 일부 한류시장의 침체 속에서 중국 대륙을 새로운 공략 거점으로 삼는 스타들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원더걸스 상하이 단독공연…中 활동 시동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태국과 미국에 이어 중국대륙을 정조준 했다. 원더걸스는 연말 상하이에서 단독공연을 벌이고 음반도 발표한다.

그간 미국 진출을 위해 아시아권 진출을 잠시 미뤘던 원더걸스는 미국행이 결정되면서 해외활동에 가속을 붙일 예정이다.

원더걸스는 11월 말에서 12월 사이 중국 상하이에서 2회 단독공연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오프라인 음반과 온라인 음원 발표도 하면서 정식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원더걸스는 먼저 10일 베이징을 방문, 1박2일간의 홍보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중국 공영방송 CCTV의 초청으로 11일 베이징 시내에 위치한 CCTV의 스튜디오인 치아오 이슈쫑신(橋 藝術中心)에서 현지 매체 관계자와 중국주재 특파원, 정부 관계자, 중국 주재 한국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과 시범공연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CCTV를 통해 생중계되고, 음악채널 MTV아시아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중 하나인 시나닷컴과 CCTV 홈페이지인 CCTV.com에서도 라이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원더걸스가 홍보활동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기는 2007년 이후 2년 만이다.

○송혜교 판다 보호위한 아시아 홍보대사로

송혜교는 희귀 동물인 중국 판다의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송혜교에 주어진 타이틀은 ‘아시아 판다 친선대사’.

중국 정부가 나서 판다 친선대사를 임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송혜교 측은 9일 “이를 기념해 지난 4일 중국 쓰촨성 성도인 청두의 자이언트 판다 사육 기지를 방문했다”며 “친선대사 임명식은 6일 베이징에서 따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녀가 판다 친선대사로 먼저 하게 될 일은 지난해 대지진으로 파괴된 와룡기지의 복구 기금 마련에 앞장서는 것. 와룡기지는 이번에 송혜교가 방문한 자이언트 판다 사육 기지와 함께 판다를 집중 관리하는 양대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송혜교는 “아시아의 많은 팬들이 멸종 위기에 놓인 판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는 소감과 아울러 “이번 친선대사 임명을 계기로 국내 천연기념물인 수달 보호에도 직간접적인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전 세계 판다의 숫자는 야생 판다를 합쳐 불과 1900여 마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못말리는 장서희의 중국 인기

드라마 ‘아내의 유혹’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장서희가 중국에서 ‘한류 스타상’을 받는다. 장서희는 11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상하이 국제필름 페스티벌’에 한국 배우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

장서희의 소속사 관계자는 “최근 필름 페스티벌위원회 측에서 통보해와 11일 출국한다. 중국의 한 유명감독과 함께 레드카펫도 밟을 예정”이라며 “정확한 수상 내역은 모르겠으나 ‘한류 스타상’이라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상하이 국제필름 페스티벌’은 중국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과 상하이정부가 개최하는 국제적 행사. 장서희는 2003년 드라마 ‘인어아가씨’가 중국·대만·태국에서 크게 성공했고, 중국에서 첫 주연을 맡은 드라마 ‘경자풍운’은 TV프로그램 중 인기순위 5위 안에 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장서희는 13일 ‘상하이 드라마 페스티벌’에도 참석해 시상자로도 나설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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