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 스크린 킬러로… 中 무협영화 주연 캐스팅

  • 입력 2008년 11월 24일 07시 43분


가수 팝핀현준(사진)이 홍콩 장바이쯔(장백지) 남편으로도 유명한 영화배우 셰팅펑(謝霆鋒, 사정봉)과 함께 중국 무협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팝핀현준은 21일 스포츠동아와 만나 “셰팅펑과 함께 킬러들의 이야기를 담은 중국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며 “아직 조율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지만 구두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내년 1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팝핀현준이 셰팅펑과 함께 연기할 역할은 킬러다. 극중 셰팅펑은 중국인 킬러로, 팝핀현준은 한국인 킬러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팝핀현준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12월부터 극진가라데를 배울 계획. 그는 “킬러지만 무기보다 가라데, 태권도 등의 무술을 한다”며 “지난번 영화에서도 춤을 추느라 몸이 조금 괴로웠는데 이번에도 무술을 하느라 몸이 괴로울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팝핀현준은 6월 중국 영화 ‘정무문-쿵푸힙합’(이하 ‘정무문’)을 통해 중화권 인기배우 범빙빙(范氷氷, 판빙빙)과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정무문’ 개봉 당시 중국 쓰촨성 지진이 일어나면서 외국 영화 수입이 일시 중단되고 자국 영화를 봐야한다는 중국인들의 움직임 덕분에 흥행에 성공했다.

팝핀현준은 “지난 영화에 너무 많은 성원을 보내줘서 이번 영화에서도 캐스팅될 수 있었다”며 “시나리오를 보고 이 역할은 내가 할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고, 이번이 나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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