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드러머’ 혜승, 신들린듯한 연주로 싸이월드 ‘장악’

서태지 컴퍼니 소속의 밴드 피아의 드러머 혜승의 동영상이 싸이월드에서 연일 화제다.

서태지 8집의 모든 곡의 드럼 세션을 담당한 혜승이 서태지 8집 첫번째 싱글 타이틀곡 ‘모아이’와 ‘휴먼 드림’ 그리고 피아의 EP음반 수록곡인 ‘어번 익스플로러’ 드럼파트 연습 동영상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리듬을 잘게 쪼개고 부숴 재조립했다는 의미의 ‘네이처 파운드’라는 장르의 8집 첫 싱글이 나왔을 당시, 너무나 복잡하고 잘게 나누어진 드럼 파트를 사람이 직접 연주하였느냐, 아니면 드럼 프로그래밍이었느냐 논란이 됐었는데, 이 동영상이 그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순식간에 싸이월드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더니 현재까지 높은 조회수와 추천수를 기록하고 있다. ‘휴먼 드림’의 경우 조회수 2만 건을 넘기며 베스트 동영상 5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신들린 듯한 연주’, ‘한국 최고 수준의 드러머’, ‘속도로 인해 손이 보이지 않는데도 여유롭게 치는 모습이 멋있다’ 등 동영상을 본 반응 또한 폭발적이다. 서태지 역시 인터뷰에서 드럼으로서는 혜승이 한국 최고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혜승이 소속된 밴드 피아는 11월 29일 서울 홍익대 인근 공연장 상상마당에서 EP 음반 ‘어번 익스플로러’ 발표 후 첫 단독콘서트를 벌일 예정이며 10월 31일부터 인터넷 사이트 www.etpshop.com에서 예매를 시작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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