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부산 콘서트서 ′언제까지′ 공개…팬들 눈물

  • 입력 2008년 4월 13일 17시 27분


지난 12일 오후 6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빅뱅의 전국투어 콘서트 ‘2008 글로벌 워닝 투어(Global Warning Tour)’에서 빅뱅의 신곡 ‘언제까지’가 공개됐다.

‘언제까지’는 빅뱅이 그동안 표절 의혹 등으로 힘겨워했던 팬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은 곡. ‘어리고 여린 너에게 안겨줄 상처/네 순수한 맘 다치게 하긴 싫어/눈과 귀를 닫아/ 이런 내가 지겨워’ 등의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날 ‘언제까지’가 공개되자 일부 팬들을 눈물을 흘리며 빅뱅의 따뜻한 마음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 외에도 부산 공연에서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 F4로 변신한 빅뱅의 모습도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F4 중 탑과 지드래곤은 츠카사와 루이 역을, 태양과 대성은 소지로와 아키라 역을 맡아 꽃미남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가난한 서민이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주인공 츠쿠시 역을 대성이 맡아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팬들은 츠쿠시-츠카사-루이의 삼각관계가 드러날 때마다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을 지르며 영상에 몰입했다.

또한 멤버들의 솔로 무대 중에서 태양이 와이어에 매달린 채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드래곤은 이에 질새라 ‘디스 러브(This love)’와 ‘버트 아이 러브 유(But I Love U)’를 부르며 관객 중 한 명을 무대 위로 올려 노래를 부르는 깜짝 이벤트로 관객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 한편, 빅뱅의 전국투어 콘서트 ‘2008 글로벌 워닝 투어’는 부산을 시작으로 27일 광주, 5월 11일 원주, 5월 24일 대구, 6월 21일, 22일 서울까지 3개월 간 열린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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