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 “창과 한국무용 배우며 ‘어우동’ 올인

  • 입력 2007년 12월 10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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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하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 김재형 손재성 연출) ‘어우동’역을 맡은 김사랑이 “이번 어우동 역에 올인 할 것”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이미 김사랑은 지난 12월 4일 성종과 어우동이 서로 스쳐가는 장면과 어우동이 가야금을 타는 예고편이 방송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며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렸다.

김사랑은 “‘왕과 나’에 뒤늦게 투입되어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벌써부터 어우동에 빠져들고 있다”며 “그리고 비록 요부(妖婦)이긴 하지만 당시 사대부의 딸로서 많은 가정 교육을 받은 역사적 인물인 만큼, 가야금뿐만 아니라 창과 한국무용도 배우고 있다. 조만간 드라마 속에서 멋진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말 이번에 다시금 연기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어우동 역할에 올인 할 작정”이라고 주먹을 꼭 쥐었다.

역사속의 어우동(於于同)은 어을우동(於乙于同)이라고도 하며, 지승문 박씨의 딸로서 효령대군의 손자인 태강수 이동의 아내가 되었으나 외간남자와 많은 관계를 가졌고, 소박당한 후에도 역시 방탕한 생활을 한 걸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당시 행실이 미풍양속을 어지럽히는 죄가 인정되어 스캔들이 있었던 성종으로부터 직접 사형선고를 받으면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드라마 상에서 성종과 어우동은 우연한 기회에 만남을 갖게 된다. 12월 10일, 11일 방송분에서는 3년 동안 귀양을 다녀온 처선으로 부터 궁핍한 백성들의 실상을 듣게 된 성종이 암행을 하다 어우동이 입을 맞춘 뒤 던진 비단 손수건을 줍게 되는 것.

그녀를 잊지 못한 성종이 다시 한 번 암행을 시도해 그녀의 집을 찾아가지만 이내 남편 태강수 이동(성우진)에게 들킬 뻔하고는 담을 뛰게 되면서 조선시대 성종과 어우동 사이의 희대의 스캔들이 시작될 예정이다.

‘왕과 나’ 김용진 CP는 “이번에 어우동이라는 중요한 캐릭터가 등장해 성종과 스캔들을 일으키며 많은 관심을 끌 예정”이라며 “그리고 주인공인 처선은 그런 성종을 성군(聖君)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도 엿보이면서 ‘왕과 나’의 원래 기획의도를 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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