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민 “첫 멜로? 베드신도 찍어봤다”

  • 입력 2007년 10월 23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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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조연’ 박철민이 “베드신도 찍어봤다”며 첫 멜로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철민은 23일 오전11시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영화 ‘스카우트’(감독 김현석, 제작 두루미필름)의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기대해 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스카우트’는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국보급 고3 투수 선동열을 차지하기 위한 스카우터 ‘호창’(임창정)의 10일간의 고군분투기. 박철민은 극중 ‘호창’의 옛 연인 ‘세영’을 짝사랑하는 주먹 ‘곤태’로 분해 광주로 내려온 ‘호창’과 사사건건 부딪친다.

박철민은 “흥행에 참패해서 다들 모르지만 ‘누가 그녀와 잤을까’란 작품에서 극 후반 베드신에 도전하며 멜로 연기를 해봤다”며 “당시 도서관에서 격렬하게 촬영했는데 관람 등급 제한에 걸려 대부분 잘려나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육체적 멜로는 경험이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김 감독에게 시나리오 얘기를 듣자마자 바로 하겠다고 했다. 제가 김 감독의 초등학교 선배라 제 분량을 편집 당하지 않고 모두 살릴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취재진의 폭소를 유발했다.

박철민은 또 “김 감독이 ‘이번엔 코믹한 캐릭터를 많이 버려라’고 주문했다”면서 “코믹한 영화를 하더라도 배우들은 항상 진지하게 정극을 한다. 웃음보다는 ‘곤태’의 진실한 마음을 전달하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코믹 전문’ 박철민의 ‘멜로 변신’은 11월15일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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