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레드카펫 달군 ‘가슴 미녀’들의 ‘깜짝 V라인’

  • 입력 2007년 10월 4일 22시 06분


코멘트
‘가슴 미녀’들의 ‘깜짝 V라인’이 축제의 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4일 오후7시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화려한 별들의 잔치답게 레드카펫을 밟은 여배우들은 가슴 라인을 강조한 과감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차려입고 육감적인 매력을 뽐냈다.

특히 2005년 MBC ‘가을 소나기’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한류스타 김소연의 파격 패션이 단연 돋보인 것. 단편 영화 ‘더 픽쳐스’를 들고 부산을 찾은 김소연은 11자로 가슴의 주요부위만 살짝 가린 노출이 심한 아이보리색 드레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뒤질새라 ‘섹시퀸’ 타이틀을 노리는 ‘볼륨 미녀’들의 ‘아슬아슬한’ 입장이 줄을 이었다.

원조 섹시스타 엄정화는 앞가슴이 V자로 깊게 파인 자줏빛 드레스로 농익은 자태를 과시했고, ‘왕의 남자’의 성공 이후 새로운 패셔니스타로 떠오른 강성연은 H라인 실루엣의 꽃보다 붉은 레드 원피스로 물오른 관능미를 발산했다.

‘글래머 S라인’ 박진희 역시 가슴선과 등 라인 뿐만 아니라 허벅지까지 훤히 드러난 블랙 롱 드레스로 아찔하게 시선을 빼앗았다.

하이틴 스타 고은아와 강은비는 튜브형의 검정 원피스 차림으로 성숙미를 풍기며 성인 신고식을 치렀고 앳된 얼굴의 아이돌 스타 유진은 몸에 딱 붙는 보라빛 원피스 차림으로 숨겨왔던 잘록한 몸매를 공개했다.

톱스타 김태희는 바디라인을 부드럽게 감싼 블랙 드레스로 여신같은 우아함과 세련미를 부각시켰고 ‘8등신 미녀’ 박시연과 ‘엉뚱 걸’ 최강희는 검정색 오프숄더 원피스로 도시적인 감각을, ‘4차원 소녀’ 정유미는 개나리빛 미니 원피스로 귀여움과 도발미를 함께 머금었다.

‘커프’의 히로인 윤은혜는 골드 계열의 원피스로 여성스럽게 변신했고 ‘미칠이’ 최정원은 시원시원한 성격에 어울리는 강렬한 빨간 드레스로, 모델 출신 공효진은 풍성한 꽃 장식이 달린 새파란 원피스로 곱게 단장했다.

이 밖에도 김민선 엄지원 윤진서 현영 수애 김옥빈 김혜나 박솔미 이하나 이소연 차수연 이정진 정경호 지진희 하정우 임하룡 김혜성 김강우 정일우 이동건 김태우 설경구 김영호 감우성 김수로 오광록 등 내노라하는 국내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영화의 바다에 빠진 부산의 가을밤을 다채롭게 물들였다.

또한 신성일-엄앵란, 전노민-김보연 부부, 김주혁-김지수 커플이 손을 꼭 붙잡고 다정하게 행사장에 도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개막작인 중국 펑 샤오강 감독의 ‘집결호’ 상영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등지에서 진행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폐막작인 일본 안노 히데아키, 마사유키, 쓰루마키 가츠야 감독의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서(序)’를 끝으로 9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부산=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2007 부산국제영화제 아찔한 레드카펫 생생현장
[화보]2006 부산국제영화제 화려한 레드카펫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