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리 “내 이름은 장은주… 한국사람 입니다”

  • 입력 2007년 9월 25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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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다’ 스타 사오리가 자신의 국적이 한국임을 재차 밝혔다.

사오리는 추석을 맞아 25일 방송된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제가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이 모두 한국인이고 장은주라는 한국이름도 있는 어엿한 한국사람”이라고 힘줘 말했다.

처음 고향땅을 밟은 사오리를 가장 힘들게 한 건 일본인이라는 오해와 차가운 시선이었다고.

사오리는 “한국이 우리나라라는 생각에 왔는데 제가 한국어도 못하고 문화도 모르는게 당연하지만 절 일본사람으로만 여겨 마음이 아팠다”며 “한국어를 더 열심히 배워 ‘사오리는 한국사람이구나’라고 주위에서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어 난생 처음 한복을 입어 본 사오리는 한복과 기모노를 비교하며 “한복이 훨씬 편하다. 기모노는 여러 겹을 입어야 해서 혼자 입지 못하고 뚱뚱해 보인다”면서 “한복이 너무 예쁘다”고 아이처럼 싱글벙글 웃음 지었다.

또한 “원빈도 좋고 탁재훈도 좋지만 유재석이 제일 좋다”는 사오리는 “실제로 (유재석을) 만나봤는데 너무 마음씨가 넓고 착하다. 그런데 애인이 있어서 슬퍼요”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한편 “저보고 윤은혜를 닮았다는데 비슷하나요”라고 되묻는 깜찍한 모습을 보여줬다.

덧붙여 사오리는 “나는 한국사람이니까 여기서 일하고 결혼해 살고 싶다”며 “일본에서 일본어 밖에 쓰지 않아 한국어를 잘 못하지만 앞으로 많이 공부해 한국사람 다 됐다는 소리를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끝을 맺었다.

한편 이날 사오리는 한국 전통 명절요리인 전과 닭강정, 지단 만들기에 도전하는가 하면 지난 2년여의 한국생활을 되돌아보며 느꼈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출처=사오리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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