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란 “11년만의 단독 주연 창피하고 부담된다”

  • 입력 2007년 4월 25일 17시 13분


코멘트
탤런트 허영란이 11년만의 단독 주연 캐스팅에 부끄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허영란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BS 1TV 아침드라마 TV 소설 '그대의 풍경' 제작발표회에서 "정말 창피하고 민망하다. 한편으로는 부담감이 상당하다"며 단독 타이틀 주연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허영란은 "연기 외적인 것까지 신경 쓸 일이 너무 많다. 역시 한 작품을 끌고 간다는 것은 힘들다"면서도 "처음부터 1순위 캐스팅이 아니었던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또한 "주말극을 하다가 아침극으로 왔다고 깎아 내리시는 분들 앞에서도 당당해지고 싶다"면서 "아침극에는 좋은 극본이 많고 베테랑 선생님들이 대거 출연하셔서 노하우도 쌓기 쉽다. 이 참에 아침극에 대한 편견을 확실히 깨고 싶다"고 말했다.

극중 허영란은 고시촌 하숙집 딸 '수련'으로 분해 청춘의 짧은 첫사랑으로 '미혼모'란 멍에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비련의 여인으로 분할 예정.

허영란은 "전작 '누나'에서 미친 연기가 처음이었던 것 처럼 엄마 역할은 처음이다. 마른 체구인 저에 비해 4개월된 아이가 너무 커서 힘든 점도 있다. 달래도 달래도 계속 우는 아이와 같이 울면서 촬영 했다. 아직 어린 친구지만 제가 잘 모르는 모성애를 연기하기 위해서는 둘의 호흡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여주인공인 만큼 드라마 홍보와 시청률 부분에 있어서도 다부진 욕심을 드러냈다.

"아침마당 같은 주부 토크쇼에 나가 어머님들을 앞에 두고 홍보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 일일극이라 스케줄이 많고 막연한 부담감에 휴식도 달지 않다. 영양제를 먹고 싫어하는 주사까지 맞으면서 체력을 보강하고 있다. 시청률? 예전 TV 소설 전성기 수준까지 올리고 싶은 것이 제 욕심이다. 시청률은 전체적인 촬영 분위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60년대를 배경으로 30일부터 전파를 타는 '그대의 풍경'은 미혼모 '수련'을 중심으로 가족간의 사랑과 갈등과 이해를 그리게 된다.

[화보]‘섹시 화보’ 공개한 허영란의 어제와 오늘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