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19禁 동영상’ 성인인증 없이 유출 논란

  • 입력 2007년 4월 12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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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공연 실황앨범을 내놓았으나 19세 미만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가수 싸이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동영상은 지난 5일 발매된 2006년 연말 공연 중 ‘인생극장 B형’으로 성인이 보기에도 민망한 가사와 퍼포먼스가 포함됐다.

애인의 외도를 알아차린 과격한 B형 남자 싸이가 이를 응징한다는 내용으로 공연에서 싸이는 선글라스를 끼고 쇠파이프를 든 채 “둘다 죽이겠어” “몰래 나오는 미친 X 첩보영화 찍냐” 등의 거침없는 가사와 함께 자신의 여친이 투숙한 러브호텔을 급습해 다른 남자와 육탄전(?)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있다.

소속사 측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6 올나잇스탠드에서 가장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던 ‘인생극장 B형’과 ‘도시인’의 공연실황을 공개하고 있다”며 “다수의 손수제작물(UCC) 사이트에 누리꾼에 의해 유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각 포털사이트에서 누구나 볼 수 있으며 싸이의 홈페이지인 싸이팍닷컴(www.psypark.com)에서조차 별도의 성인 인증 절차없이 공개되고 있다는 점. 홈페이지에는 성인만 볼 수 있다는 표시가 되어있지만 클릭만 하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사이트 관리자에게 성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관람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놓았다”며 “인터넷에 뿌려진 부분에 대해서도 포털사이트와 협의를 거쳐 미성년자들이 볼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혔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화보] 공연실황 DVD서도 19禁 받은 싸이 콘서트
[화보] 싸이 2006 ‘썸머 스탠드’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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