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주영훈에게 곡 받아 가수하겠다”

  • 입력 2007년 3월 7일 17시 38분


“(주)영훈아, 노래 내놔!”

영화 ‘복면달호’에서 전직 가수이자 기획사 사장 역을 맡았던 중견배우 임채무가 진짜 가수로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

임채무는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경영센터에서 열린 아침드라마 ‘내곁에 있어’(극본 박지현, 연출 이형선) 제작발표회에서 “주영훈이 한 곡 준다고 했다”며 “난 진짜로 기다리고 있고 (주영훈의 말을) 농담으로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채무는 지난해 10월 평소 딸처럼 아끼는 후배 연기자 이윤미의 결혼식에 참석해 신랑인 주영훈에게 “좋은 곡이 하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 임채무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주영훈을 만나 “곡!”을 외치며 압박했고 주영훈은 “준비중입니다”라고 답변했다.

임채무는 “노래라는게 한 번 부르면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영원히 남지 않느냐”며 “주영훈이 노래를 줄 때까지 계속 조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채무는 1980년대 중반 MBC 드라마 ‘사랑과 진실’의 주제곡 ‘사랑과 진실’을 부른 경험이 있다. 유명하진 않았지만 지금도 노래방 18번은 자신의 노래다.

작곡가인 주영훈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르고 싶은 앨범의 장르는 ‘트로트’로 굳혔다.

“김정구 선생님은 ‘눈물젖은 두만강’으로 50년을 히트시켰습니다. 우리 정서에는 뽕짝이 잘 맞는 것 같아요.”

한편 ‘내곁에 있어’에서 임채무는 소아과 전문의로 최명길의 남편으로 변신한다. ‘있을 때 잘해’ 후속작으로 오는 12일 아침 7시 50분 첫방송된다.

MBC 일일아침극 ‘내 곁에 있어’ 제작발표회 생생화보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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