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EBS 인형극 '트위니스' 방영

  • 입력 2001년 11월 11일 18시 15분


EBS는 12일부터 ‘꼬꼬마 텔레토비’의 후속으로 영국 BBC가 제작한 인형극 ‘트위니스’(월∼금 오후 4·25)를 방영한다. ‘트위니스(Tweenes)’는 3세부터 7세 사이의 취학전 아동을 가리킨다.

‘트위니스’는 재미있는 대사와 흥겨운 노래를 가미해 영국에서 1999년 방영 당시 5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미국 프랑스 호주 홍콩 등 세계 31개국에서 방영중인 어린이 프로그램. 총 260회로 구성돼 있으며 영국 BBC가 현재 2부(130회)를 제작중이다.

‘텔레토비’가 외계인같은 인형들의 느린 동작과 반복되는 대사가 특징인데 비해 ‘트위니스’는 각양각색의 어린이 인형들이 ‘한편의 작은 뮤지컬’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트위니스’는 특히 컴퓨터로 인형의 얼굴에 표정을 그려 넣는 ‘애니마트로닉스’기법을 통해 인형의 섬세한 감정이 어린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연극 놀이를 즐기고 동화 읽기가 취미인 벨라, 풍부한 상상력 때문에 온갖 말썽을 일으키는 마일로, 발레를 좋아하는 피즈, 보이는 물건마다 요절내는 막내 제이크가 주인공.

첫 회는 ‘트위니스 음악대’ 편. 트위니스들이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다 흥이 난 마일로가 계속 시끄럽게 북을 치면서 다툼이 벌어진다.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디 선생님의 조언에 인형들은 악기를 만들기 시작한다. 마일로는 화분으로 북을, 제이크는 숟가락으로 트라이 앵글을, 피즈는 문지르면 소리가 나는 막대를 만들어 트위니스 음악대를 구성한다.

담당 김훈석 PD는 “다양한 놀이와 탐험, 만들기를 통해 3∼7세 아동의 사회성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훈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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