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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9월 28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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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지운. 주연 송강호 장진영. 2000년 작. 평범한 샐러리맨이 레슬링을 배우면서 자신의 자아를 새롭게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지지만 외환위기 시대 직장인의 우울한 현실과 맞물려 가슴 찡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어눌하고 소심한 은행원 대호(송강호 분)는 잦은 지각에 실적도 거의 없는 직원. 직장 상사에게 시달리던 그는 어느 날 체육관을 찾았다가 레슬링을 배우게 된다. 매일 고된 훈련이 시작된다. 그는 관장(장항선 분)의 딸인 민영(장진영 분)에게서 피도 눈물도 없는 강한 훈련을 받는다. 대호는 모진 훈련을 이겨내면서 직장은 몰라도 링에서는 최고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워간다. ★★★☆
◆마스크 오브 조로
감독 마틴 캠벨. 주연 안토니오 반데라스, 캐서린 제타 존스. 1998년 작. 멕시코의 독립을 위해 스페인의 폭정에 맞서 싸우는 복면 영웅 조로의 활약상을 그린 액션 영화. 귀족 돈 디에고(앤서니 홉킨스 분)는 가면을 쓰고 스페인 총통의 군대와 대결하지만 함정에 빠져 지하감옥에 갇힌다. 20년 후 감옥에서 탈출한 디에고는 뮤리에타(안토니오 반데라스 분)에게 검술을 가르치며 복수심을 불태운다. 뮤리에타는 총통이 키운 디에고의 딸 엘레나(캐서린 제타 존스 분)와 사랑에 빠진다. ★★☆
◆할렐루야
감독 신승수.주연 박중훈. 1997년 작. 가짜 목사가 된 전과 3범의 사기 행각을 다룬 코미디.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박중훈의 코믹 연기가 그럭저럭 볼 만하다.
3류 건달 덕건(박중훈 분)은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의 지갑에서 편지 한 장을 훔친다. 그 내용은 이 편지를 가져오면 시골 교회의 개척 자금 1억 원을 준다는 것이다. 덕건은 1억 원을 받기 위해 나서지만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
◆친니친니
감독 시중웬(奚仲文). 주연 진청우(金城武) 궈푸청(郭富城) 천후이린(陳慧琳). 1998년 작.
두 남성과 한 여성의 엇갈리는 사랑과 이별을 그린 멜로 영화. 피아노 조율사인 가후(진청우)는 일하러 갔던 집에서 묘한 모습을 보게 된다.
초라한 차림의 소설가 목연(궈푸청)이 매달리는 여자를 뿌리치고 집을 나서는 장면을 목격한 것. 가후는 이층에 이사온 피아니스트 만이(천후이린)를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