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동덕여대출신 연예인30명 "개런티 1% 자선활동"

  • 입력 2000년 9월 28일 19시 48분


유엔아동기금(UNICEF) 등과 유대관계를 갖고 평생 봉사활동을 펼친 오드리 헵번, 반전운동에 이어 요즘은 각종 자선활동을 벌이는 제인 폰다, 전세계 30개국의 야생동물 보호계획에 수백만달러를 기부한 해리슨 포드….

나눔의 방식은 다양하다. 금전이나 시간 뿐만 아니라 ‘끼’나 ‘능력’도 나눌 수 있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들이 공익적 가치를 위해 자신의 재능이나 돈을 내놓는 사례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적지 않다.

남몰래 자선활동에 힘쓰는 가수 유승준이나 기아문제에 대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혜자 등이 유명하다.

여기에다 “이름만 내거는 홍보대사는 싫다, 대학생만의 ‘끼’로 신선하게 돕고 싶다.”고 주장하는 젊은 연예인그룹이 아름다운 재단에 타고난 ‘끼’를 기부하기로 했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연예인들의 모임인 ‘디캣츠’(Dcats)가 그들.

만능 엔터테이너로 요즘 주가를 올리는 박경림이 회장이고 김효진 이의정 박시은 이경애 김민주 홍수현 박진희 등 인기연예인 30여명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아름다운재단이 주최하는 각종 이벤트에서 각자 능력껏 도우미 역할을 하겠다고 약정했다.

이에 따라 ‘유산 1% 남기기’ ‘수익금 1% 기부하기’ 등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아름다운재단에는 ‘끼 1%를 나누기’ 항목이 추가됐다.

“디캣츠는 미혼모 등 불우한 여성들을 돕기 위해 5월17일부터 3일간 ‘셰익스피어식 사랑법’을 공연하기도 했다”는 박경림은 그 수익금을 ‘미혼모를 위한 기금’으로 아름다운재단에 지정기탁할 수 있다는 얘기에 뛸 듯이 기뻐한다. 재능1%란 개념이 모호해 개런티의 1% 기부 약정을 추진중이기도 하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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