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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17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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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원은 극중에서 디자인회사 사장의 아들로, 김민종은 그 회사의 직원으로 등장. 두 사람은 대형 의류상가 판매원에서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김하늘을 두고 양보할 수 없는 사랑싸움을 벌이게 된다. 여기에 김민종을 좋아하는 김하늘의 동생역으로는 하지원이 등장한다.
김하늘과 하지원은 영화 <동감>으로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스크린의 기대주. 이번에 드라마로 사이좋게 나들이를 했다. <비밀>에 좀처럼 캐스팅하기 힘든 이들이 함께 등장할 수 있는 것은 류시원과 연출자 김사현 PD와의 각별한 인연때문.
연기자로서 류시원의 매력을 알려준 드라마 <세상끝까지>가 바로 김사현 PD의 연출작이다. 이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다음 드라마는 무조건 같이 한다는 약속을 단단히 했다고.
때문에 김사현 PD로부터 출연제의를 받은 후 류시원은 연기자 섭외에 본인이 팔걷고 직접 나섰다는 후문이다. 평소 연예가에서 마당발로 소문난 그는 작품 고르는 눈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김민종을 끌어들인데 이어 김하늘도 포섭하는데 성공.
이런 연기자들의 열정 때문에 <비밀>은 현재 주춤한 MBC 드라마의 기세를 다시 끌어올릴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