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톱]「전사의 후예」

  • 입력 1999년 6월 4일 18시 52분


◆전사의 후예

90년 출간되자마자 엄청난 사회적 반향과 논쟁을 일으킨 알란 더프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다큐멘터리를 연상케 하는 진솔한 영상과 지루할 틈을 주지않는 사건의 연속, 자신의 힘으로 서는 한 여인의 모습을 통해 뉴질랜드 소외계층 마오리족의 운명과 도시 가정의 이면을 파헤친다.

베스는 마오리족의 귀족혈통을 지닌 전사의 후예. 그러나 지금은 제이크라는 건장하고 배운 것 없는 남자와 결혼해 도시 변두리에서 고단한 삶을 산다. 술과 폭력에 찌든 남편, 비뚤어지는 다섯아이들…. 베스는 ‘더러운 운명’을 청산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서 자신의 뿌리를 찾아간다.

94년 이탈리아 베니스국제영화제 최우수 신인감독상(리 타마호리)을 비롯, 캐나다 몬트리올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심사위원특별상 최고인기상을 수상했다. 94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영화 중 하나. ★★★★★

◆현충일특집―꺼지지 않는 호국의 혼, 이인호소령

66년 8월11일. 베트남에 파병된 청룡부대의 이인호소령은 해풍작전 중 부하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베트콩이 던진 수류탄을 껴안고 장렬하게 산화했다. 서른다섯살의 젊은 나이. 그는 “내가 신호하기 전에는 절대 발포하지 말 것, 사살보다는 될 수 있으면 생포할 것”을 명령했던, 가슴이 따뜻한 장교였다. 고인의 미망인과 베트남을 찾아 그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해병대 예비역들의 도움으로 현장을 촬영했다. 현충일특집프로.

◆MTV 뮤직 노하우

음악을 통해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현충일 특집프로.브루스 스프링스틴의 ‘War’, 평화와 자유에 대한 갈망을 담은 존 레넌의 ‘Give Peace A Chance’, 요절한 전설적 록스타 짐 모리슨이 이끈 밴드 도어스의 ‘Unknown Soldier’ 등을 감상한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