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희 춤세계,케이블방송 아리랑TV 내달말 다큐 방영

입력 1998-07-05 19:43수정 2009-09-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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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40년대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 무용가 최승희의 미공개 필름이 케이블방송 아리랑TV(채널50)를 통해 공개된다.

8월말 방영을 목표로 최승희 전기 다큐멘터리를 제작중인 원종선PD는 “최승희 관련자료를 수집해온 국내 연구자를 통해 6개의 동영상 필름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히고 “이중 두개의 자료는 30년대말 일본에서 공연한 실황을 담고 있으며,나머지는 6·25전쟁 이후의 자료로 소련 동유럽 등지에서 공연한 필름과 북한 중국 등지에서 펼친 교습활동 내용 등이 실렸다”고 소개했다. 일본공연 필름은 지금까지 국내에 단편적으로 소개돼왔지만 완전한 형태의 공개는 처음이며, 50년대 이후의 자료는 처음 공개된다고 원PD는 말했다.

다큐멘터리 제작팀은 동영상 필름자료 이외에 1천3백장 가량의 미공개 사진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혀 ‘전설’로만 알려져온 최승희의 숨은 면모가 다각도로 조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구권 공연실황에는 ‘고구려 무희춤’등 지금까지 전모가 파악되지 않았던 6가지 춤이 완전한 형태로 수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PD는 “친일행각 여부등 최승희를 둘러싼 여러 논란과 함께 공정한 시각에서 조명,최승희가 시대의 모순 속에서도 시대와 맞선 선구자적 예술가였음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8월 중순경 제작이 마무리될 예정인 아리랑 TV의 다큐멘터리와 별도로 KBS도 최승희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양사 제작팀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열띤 취재경쟁을 펼치고 있어서 최승희 열기는 올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구게 될 전망이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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