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분단50년,혈육을 찾습니다」…15∼19일 생방송

  • 입력 1998년 6월 15일 0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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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동포가 보내온 편지를 통해 남북한에 흩어져 사는 일곱 가족을 찾아냈다.

SBS ‘분단 50년, 혈육을 찾습니다’팀(연출 강선모PD)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중국에 왔던 북한동포가 남한에 사는 가족을 찾기 위해 중국의 조선족에게 건네준 편지 20통을 입수, 봉투에 적힌 주소지의 호적을 추적해 이 가운데 일곱 가족의 신원을 확인했다.

SBS는 15∼19일 오전11시부터 45분간 이들 가족을 전화 및 영상으로 만나게 해주는 특별 생방송을 마련한다.

15일 첫방송에서는 북한의 주모씨와 박모씨가 남한에 사는 형제를 찾는 편지가 소개된다. ‘분단 50년’팀은 주소지를 추적하는 방법으로 경기도 파주와 광명에 살고있는 주씨와 박씨의 형제를 찾아냈다.

16일은 북한에 거주하는 이모씨가 조선족 편에 보낸 편지를 통해 사돈간이면서도 서로 모른채 30여년간 서울에 살아왔던 이씨의 부모와 시부모인 김모씨의 극적인 만남을 주선한다.

SBS는 또 가족을 북에 두고온 이산가족들의 편지를 매 방송마다 10통씩 소개한뒤 사단법인 한겨레평화통일협회를 통해 북한동포와의 접촉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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