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파워 실체]유명배우, 관객동원력 유명감독의 2배

  • 입력 1997년 11월 5일 08시 34분


새영화가 개봉될 때 사람들은 으레 「누가 나오는지」를 궁금해 한다.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지만 「누가 만들었는지」에 대한 관심은 스타에 대한 관심보다 뒤떨어진다. 실제로 스타는 영화의 흥행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까. 스타가 갖는 상업성, 스타의 수요창출력, 이른바 「스타파워」의 실체를 규명해보려는 분석작업이 최근 시작됐다. 삼성경제연구소 김휴종 수석연구원은 경제통계학적인 분석기법을 사용, 88∼95년 서울에서 개봉된 영화의 흥행과 주연배우 50명의 영향력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본 「한국 영화스타의 스타파워 분석」을 펴냈다. 이에 따르면 스타의 평균 관객동원력은 약 3만명. 반면 명망있는 감독이 동원하는 관객은 1만6천여명에 불과했다. 감독파워가 스타파워보다 약한 셈이다. 95년 한 해 동안 스타파워가 가장 높았던 배우는 박중훈. 혼자서 13만1천4백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김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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