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가수 윤희정,드라마「살짝 데뷔」…SBS「장미의눈물」

  • 입력 1997년 9월 2일 07시 39분


SBS 드라마 「장미의 눈물」(수목 밤9.45)에서는 매혹적인 음색의 애절한 곡조가 끊임없이 귓가를 적신다. 미스터리 멜로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이 드라마의 주제가 「훔치고 싶은 그대」. 재즈가수 윤희정(44). 그가 바로 이 목소리의 숨은 주인공이다. 70년대 「세노야」로 유명한 통기타 가수. 6년전 재즈에 입문한 뒤 정기적으로 공연을 가지며 재즈의 명맥을 이어가는 재즈꾼. 그는 평소 친분을 맺어온 연출자 문정수PD와의 인연으로 주제가를 불렀다. 「훔치고…」는 영화 「프라이멀 피어」의 삽입곡을 편곡한 것으로 재즈음악가 박호준이 편곡을 맡았다. 「파도여, 성난 파도여…」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장미(신애라) 기범(정보석) 등 주인공들의 감정이 격해지거나 장미를 둘러싼 음모가 진행될 때마다 등장해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윤희정은 3,4일 방영분에서는 「반짝출연」까지 한다. 카페의 무명가수로 출연, 직접 주제가를 부르는 것. 가수 심수봉 이소라 등과 공연을 준비중인 그는 『노래가 있는 장면이라면 언제든지 출연해 시청자에게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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