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이달중순 새노래 「도시탈출」 발표

  • 입력 1997년 6월 6일 09시 43분


로큰롤 물결이 넘실거리는 해변. 댄스 듀엣 「클론」이 내놓은 올 여름 최신 피서지다. 작년 여름 「꿍따리 샤바라」로 전국을 휩쓸었던 「클론」이 이달 중순 새 노래를 선보인다. 머리곡 「도시 탈출」이 내세우는 것은 두가지. 바다와 로큰롤이다. 태양이 작열하는 백사장에서 흥겨운 로큰롤에 맞춰 한판 흐드러지게 놀아 보자는 것이다. 「꿍따리 샤바라」에서 「산으로 올라가 소릴 질러봐」하더니 이번에는 바다로 가서 춤을 추잔다. 「잊어요 지난 일들을 바다로 떠나요 소리치고 싶어요 태양아래 춤을 춥시다」(가사 일부) 로큰롤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요란한 몸동작이 연상될 만큼 흥겨운 장르. 이를 랩댄스계의 톱스타 「클론」이 들고 나온 이유는 무얼까. 『로큰롤이라고 해서 50년대 사운드가 아녜요. 로큰롤의 부활이 아니라 현대적 변신이라고 보면…』 멤버 구준엽과 강원래는 지난 겨울 내내 여름 노래를 준비하며 지냈다. 눈내리는 1월 창밖의 눈을 보며 여름 백사장을 떠올리는 아이러니. 그러다가 하와이 괌 등으로 날아가 여름분위기에도 푹 젖었다. 이번 앨범에서 두드러지는 대목은 랩을 줄이고 선율감을 살린 점이다. 10곡 중 랩이 수록된 노래는 세곡뿐이고 나머지는 멜로디 위주다. 원래 춤꾼으로 잔뼈가 굵은 이들이 가창력에도 자신이 붙은 모양. 「클론」은 『노래를 하다보니 많이 늘었어요』라며 웃는다. 지난해 「꿍따리 샤바라」의 판매는 80여만장. 그것도 김건모 신승훈 등 톱스타들의 틈바구니에서 일궈내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번에는 일단 주문이 1백만장이 넘었다. 그러나 이에는 올해 상반기 빅히트가 드문 처지에서 한철 장사를 노린 유통업계의 거품 수요가 적지 않다. 소속사 라인음향도 이 점을 감안, 첫 출시 물량을 책정하는데 고민중. 그래도 「클론」은 2집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음을 털어놓는다. 『「꿍따리 …」의 이미지가 워낙 강해 새 노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요. 성공적인 변화라는 게 그리 쉽지 않잖아요』 〈허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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