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Life] 소득수준따라 일반-우대형 분리… 내달 3일까지 2주간 가입 신청
소득 확인 땐 알바-일용직도 가능… 군 복역 만큼 나이 계산할 때 차감
‘청년도약계좌’와 중복 가입 안돼
천만원 현금에 골드바-숙박권까지… 청년 잡으려 은행들 ‘이벤트 경쟁’
게티이미지뱅크
3년 동안 매달 50만 원씩 넣으면 최대 2000만 원이 넘는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정책 금융상품 ‘청년미래적금’ 가입이 시작되면서 은행들의 상품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이벤트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2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주간 신청할 수 있는 청년미래적금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청년미래적금은 19∼34세 청년 중 소득 및 가구 요건을 충족할 경우 가입이 가능한 상품으로 기본 금리 5%에 기관별 우대금리 2∼3%를 더해 최고 연 7∼8% 금리를 제공한다.
매달 최대 50만 원까지 낼 수 있는 3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정부 기여금은 물론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일반형’ 또는 ‘우대형’에 가입할 수 있는데 우대형으로 매달 50만 원씩 3년간 낼 때 정부 기여금과 이자를 더해 최고 연 19.4% 금리의 단리 적금 가입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이패드, 시그니엘 숙박권… 은행권 이벤트 경쟁
상품 구조가 비슷한 만큼 은행들은 더 높은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하거나 각종 경품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고 금리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모두 최고 연 8% 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청년미래적금을 가입하고 국민은행 입출금 계좌로 10만 원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현금 1000만 원, 가전 패키지, 시그니엘 서울 숙박권, 네잎클로버 골드바 등 총 1억4000만 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기존에 신한 청년도약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청년미래적금에 연계 가입하면 연 1%포인트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규로 계좌를 개설한 고객 중에는 추첨을 통해 3800여 명에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기존 청년도약계좌에서 청년미래적금으로 연계 가입한 경우 다른 예·적금 상품 가입 시 사용할 수 있는 금리 우대 쿠폰 2종을 지급한다. 가입 고객 선착순 1만 명에게 커피 쿠폰을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배달의민족·올리브영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청년미래적금 가입 고객 모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또는 삼성월렛머니 포인트 5000원을 지급하고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시 우리WON플러스 예금 금리 우대 쿠폰(연 0.5%포인트)을 제공한다. 우리카드, 우리투자증권, 우리저축은행 등 우리금융 계열사들도 청년 맞춤형 신상품을 출시하고 금리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은 다른 은행의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농협은행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탈 경우 추첨을 통해 배달의민족 1만 원권, 배스킨라빈스 파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규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1만 포인트도 지급한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청년미래적금을 출시한 카카오뱅크는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커피 교환권·배달의민족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우대금리까지 더해 연 최고 7%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SH수협은행은 청년미래적금 가입 기간 타행 이체 수수료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현금 인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준다.
최고 연 19.4% 금리 효과… 연말 2차 가입 신청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 기간은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약 2주다. 신청 기간 중 첫 5영업일(이달 22∼26일)은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로 운영된다. 이후 5영업일(이달 29일∼다음 달 3일)은 출생 연도와 상관없이 전부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상품 취급 기관의 앱을 통해 별도 서류 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만 19세부터 34세까지(1991년 1월 1일∼2007년 8월 7일생) 청년 중 소득 또는 매출 요건을 충족한 청년들이 가입하게 된다. 다만 병역 이행자는 나이를 계산할 때 병역 이행 기간을 제외(최대 6년)한다. 예를 들어 현재 만 35세인 청년이 병역을 2년간 이행했다면 이를 차감해 만 33세로 간주해 심사한다는 뜻이다. 직전 연도의 소득도 국세청에서 확인돼야 한다. 상용직·일용직·아르바이트 등 근로 형태에 상관없이 직전 연도 국세청 개인소득만 확인되면 가입할 수 있다. 4대 보험이 가입되지 않은 프리랜서도 마찬가지다.
정부 기여금이 6% 매칭되는 일반형의 경우 총급여 6000만 원 이하(종합소득 4800만 원 이하) 일반소득자와 연 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 등이 가입할 수 있다. 정부 기여금 12%가 지원되는 우대형은 중소기업 재직자 중 총급여 3600만 원 이하, 중소기업 신규 취업자 중 총급여 6000만 원 이하, 연 매출 1억 원 이하 소상공인이 가입할 수 있다. 이 밖에 가구 중위소득 200%(일반형), 150%(우대형) 이하 등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금리·정부 기여금·이자소득 비과세 혜택 등을 고려하면 일반형 기준으로는 최대 13.2∼14.4%, 우대형 기준으로는 18.2∼19.4% 수준의 단리 적금상품에 가입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본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가령 금리 8%로 가정했을 때 우대형으로 매월 50만 원씩 3년간 원금을 냈다면 원금 총 1800만 원에 정부 기여금(216만 원)과 이자(239만 원)가 붙어 연 19.4% 금리의 단리 적금상품 가입 효과가 난다는 것이다.
청년도약계좌와 청년미래적금은 중복으로 가입할 수 없다. 청년도약계좌의 만기 후에도 가입은 불가능하다. 청년도약계좌에서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기는 할 수 있다. 청년미래적금은 선착순으로 가입자를 선정하지 않지만 가입 요건을 충족한 신청자가 예산상 지원할 수 있는 인원수를 초과한다면 개인소득이 낮은 순으로 가입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2차 가입 시기는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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