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은총재 “기준금리 인상 필요…물가·환율·부동산 모두 갈길 명확”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28일 16시 47분


금통위, 7월 기준금리 인상 공식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8/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8/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물가를 보나 성장을 보나 환율을 보나 부동산을 보나 갈 길이 비교적 명확하다”며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르면 7월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물가 및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그 대신 주식시장 자금이 은행 예·적금, 채권시장 등으로 빠져나가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시장 금리가 올라 주택담보대출, 기업 대출 등 빚 갚는 부담은 커진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지난해 7월 이후 8회 연속 동결이다. 하지만 취임 후 처음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금통위를 주재한 신 총재는 공개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 금통위원 7명 중 2명은 ‘이번에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 한은이 공개한 점도표를 보면 금통위원 예측 21건 중 ‘올해 11월까지 연 3.0%로 인상’ 전망이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신 총재는 “이번에 금리를 올리는 것도 그 당위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득력 있게 케이스를 만들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마음만 먹었으면 이날 당장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

신 총재는 금리 인상 필요성의 근거로 물가 상승과 경기 회복을 꼽았다. 한은은 이날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2%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 또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2.6%로 올렸다.

기준금리 인상 공식화 등 영향으로 코스피는 장중 8,000 선이 무너지며 7,841.01까지 밀렸다가 전 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8,185.29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신현송#기준금리#물가상승#환율#부동산#금통위#경제성장률#코스피#중동정세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