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과 차세대 원전 설계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스마트 건설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반의 시공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LNG 터미널 분야에서 독자적인 설계·시공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10년 LNG 전담 조직을 출범한 이후 LNG 누출 대응, 연약지반, 강화된 내진 기준을 충족하는 대용량 LNG 탱크 기술을 구축해 왔다.
해외 수주 성과도 나타났다. 포스코이앤씨는 도미니카 LNG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자력 설계 기술과 실적을 기반으로 단독 수행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태국 최초의 민관합작 LNG 터미널을 수주하며 동남아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2019년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한 고망간강을 적용해 광양 LNG 터미널 탱크 5호기를 준공했다. 6호기는 용접 개선각 최적화와 신공법을 적용해 공사 기간을 40일 이상 줄이며 2024년 준공했다. 현재는 LNG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액화수소 저장탱크 설계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AI·로봇·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중심으로 시공 자동화, 품질 고도화, 현장 안전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스마트 건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018년 스마트 건설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콘크리트 시공 이음부 요철 생성 로봇은 콘크리트 시공 과정에서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자동화 기술을 탑재했다. 로봇은 대형 구조물 시공 시 요철 생성 작업을 대신 수행해 작업자가 위험한 노출 철근 사이에서 작업할 필요가 없게 됐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포스코이앤씨는 CES 2025 로봇 분야 혁신상과 국토교통부 스마트 건설 챌린지 혁신상을 수상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콘크리트 공사 과정을 관리하기 위한 품질 관리 플랫폼 포스아이콘도 개발했다. 포스아이콘은 생산부터 시공 이후 하자 관리까지 전 단계에 적용되는 스마트 기술이다. 레미콘의 생산·운송·반입·시공·양생·하자 관리에 이르는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계해 콘크리트 품질을 관리할 수 있다.
포스아이콘을 통해 생산 단계에서는 AI 기반 레미콘 품질 예측 기술로 품질 편차를 사전에 관리한다. 운송 단계에서는 차량 위치와 출하 정보를 연계해 물량과 공급 시점을 정밀하게 통제한다. 또 반입 이후 품질시험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양생관리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LNG 자력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한편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건설을 통해 시공 방식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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