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사이버 침해 사고 위약금 면제 기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3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 이동통신 3사 로고가 붙어 있다. 이번 사고로 촉발된 이통 3사간의 고객유치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보조금 경쟁 등 과열양상을 띄고 있다. 2025.07.13. [서울=뉴시스]
KT의 번호이동 이탈이 위약금 면제 시행 이후 빠르게 확대되며 사흘간 누적 5만명을 넘어섰다. 이탈 고객의 이동은 SK텔레콤에 가장 많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위약금 면제를 시작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KT와 기존 계약을 해지한 가입자는 누적 5만266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3만2336명으로, 전체 KT 이탈 고객의 약 61.4%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가입자는 1만2939명, 알뜰폰(MVNO)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738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 3일에는 위약금 면제 이후 하루 기준으로 처음 2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기준 전체 번호이동은 4만4149건으로 KT 이탈은 2만102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SK텔레콤 이동은 1만3616명, LG유플러스 5467명, 알뜰폰 1944명이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재가입 인센티브 제도도 가입자 이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2025년 4월 19일부터 7월 14일 사이 자사 회선을 해지한 고객이 재가입할 경우, 가입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해지 이전 수준으로 복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T의 위약금 면제 시행 이후 번호이동 규모가 단기간에 급증하면서, 이동통신 3사 간 가입자 이동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는 해킹 사태에 대한 보상안으로 6개월간 매월 100GB 데이터 무상 제공, 로밍 데이터 50% 추가 제공,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권 제공 등 ‘고객 보답 패키지’를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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