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위기 극복 위해 20조 원 자금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4일 03시 00분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전경. 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 전경. 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은 미국 정부의 통상정책 변화 등에 따른 수출 위기 대응을 위해 약 20조 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수은은 관세 등 수출 환경 변화, 주요국과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의 수출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6조5000억 원 규모의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신용도가 낮고 대외 환경 변화에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최대 2%포인트까지 금리를 인하해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 등 경영 어려움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 통상대응·신시장 개척·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대응 등을 위해 수은이 자체 비용으로 지원하는 종합 컨설팅 서비스의 규모도 100억 원으로 두 배로 확대해 국내 기업의 원활한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수은은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입 기업의 환위험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 수출 관련 대출에 한해 무상 제공해 온 대출 통화전환옵션을 수입 관련 대출까지 확대 시행한다.

글로벌 공급 과잉에 더해 통상 환경 변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석유화학·철강 등 위기 기간 산업에도 총 10조 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대기업과 동반 해외 진출했거나 국내에서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총 3조 원의 상생금융을 지원한다.

수은은 다양하고 충분한 판매처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신시장 개척 등 수출 다변화 기업에 금리 인센티브와 함께 약 1조 원의 금융을 제공한다. 미래 신산업 육성과 기존 주력 산업의 고부가·친환경 전환을 위해 연구개발(R&D) 관련 대출 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수은은 고율의 관세 등으로 영업활동에 애로가 예상되는 국내 기업의 해외 소재 생산·판매법인에 대한 직접 대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상업은행으로부터 사업소재국의 현지 통화로 대출을 받는 경우 보증제공도 확대한다.

수은은 국내 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기존 대출 방식뿐만 아니라 첨단전략산업 등 신산업육성에 긴요한 투자금융, 지난해 신설해 운영 중인 연 10조 원 규모의 공급망 안정화기금 등 정책금융 수단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주요국과 경쟁 심화 등 복합적 경제·산업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시에 과감한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한국 기업이 새로운 통상 질서, 산업 환경 재편 등 대외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작지원: 한국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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