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로 홍콩 항공사에 ‘지속가능항공유’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일 03시 00분


SK이노베이션

이영철 SK에너지 마케팅본부장(왼쪽)과 알렉스 맥고완 캐세이퍼시픽항공 운영 및 서비스 제공 최고 책임자가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 본사에서 SAF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이영철 SK에너지 마케팅본부장(왼쪽)과 알렉스 맥고완 캐세이퍼시픽항공 운영 및 서비스 제공 최고 책임자가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 본사에서 SAF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예상되는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기 위해 전사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사업자회사(OC), 사내독립기업(CIC)을 비롯해 경영진과 구성원이 ‘원 이노베이션’으로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포부다.

SK에너지는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홍콩 국적 항공사 캐세이퍼시픽항공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대량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2027년까지 2만 t 이상의 SAF를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SAF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SK에너지는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SAF 시장 선점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SK온, SK엔무브의 액침냉각, 차세대 무선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부스 조감도.
SK온, SK엔무브의 액침냉각, 차세대 무선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부스 조감도.
아시아태평양지역은 국내 정유사의 최대 거점 시장이다. SK에너지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을 중심으로 SAF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연산 10만 t 규모의 저탄소 제품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SAF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코프로세싱은 기존 공정에 바이오 원료를 추가해 SAF와 저탄소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SAF 수요는 항공 업계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와 각국의 SAF 혼합의무화 정책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캐세이퍼시픽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SAF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SK온과 SK엔무브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액침냉각’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액침냉각은 배터리 셀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화재와 폭발 위험을 줄이는 기술이다. SK온은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접목해 냉각 효율을 극대화하고 구조를 단순화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높였다.

이 기술은 전기차뿐 아니라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와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 가능하다. SK엔무브는 데이터센터 냉각과 ESS 안전성 개선 등에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SK온은 전기차 안전성을 높이는 이 기술로 모빌리티 전동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SK엔무브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차량용 냉매 2개 제품은 미국 냉난방공조협회(ASHRAE)로부터 국제 인증인 ‘알 넘버’를 획득했다. 지난해 인증받은 냉매 1개 제품을 포함해 총 3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다. SK엔무브가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해 개발한 냉매는 냉난방 성능이 30% 이상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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