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신규채용 3년새 3만명→2만명 뚝…여성·고졸 타격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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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14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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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가 최근 3년간 약 1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과 고졸 신규채용 인원이 급감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와 임직원 수 분석 현황을 14일 공개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최근 3년간 339개 공공기관의 임직원 수와 신규채용 인원을 조사한 결과다.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원은 2020년 2만 9845명에서 지난해 2만 207명으로 3년새 9638명 줄었다. 339개 공공기관 중 2020년 이후 신규채용을 줄인 기관은 215곳에 이르렀다. 신규채용을 늘린 기관은 104곳, 유지한 기관은 20개 기관이다.

여성과 고졸 신규채용이 감소한 점이 눈에 띈다. 여성 신규채용 인원은 2020년 1만 4298명에서 지난해 1만 400명으로 3898명 줄었다. 고졸 신규채용 인원도 같은 기간 4170명에서 1759명으로 감소했다.

공공기관 정직원은 2020년 41만 4404명에서 지난해 41만 9926명으로 5522명 늘었다. 같은 기간 일반정규직은 35만 368명에서 지난해 36만 890명으로 1만 522명 증가했지만, 무기계약직은 6만 4036명에서 5만 9036명으로 5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유형별로 보면 공기업 신규채용 인원 감소폭이 컸다. 32개 공기업의 신규채용 인원은 2020년 7576명에서 지난해 4586명으로 2990명 줄었다. 같은 기간 공기업 직원 수는 13만 7483명에서 13만 7235명으로 소폭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공기업 중 3년새 신규채용 인원이 50% 이상 감소한 곳은 19곳이다.

그중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인 곳은 ㈜SR로 2020년 34명에서 지난해 1명으로 97% 줄었다. 신규채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한국전력공사(015760)로 2020년 1547명에서 지난해 266명으로 1281명이나 줄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신규채용을 늘린 곳은 강원랜드(035250)(109명 증가), 한국마사회(37명 증가), 그랜드코리아레저(114090)(25명 증가) 등이 있다.

정부부처 산하 공공기관별로 보면 교육부 산하 23개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인원 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 2020년 8203명에서 지난해 5694명으로 2509명 감소했다. 23개 공공기관 중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이 3년새 1087명 줄어 신규채용 감소 규모 1위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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