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릴스 등 숏폼 보는 청소년 3명 중 1명 “그냥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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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8일 1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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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숏폼 이용자 23%가 이용시간 조절 어려워 해"
연령대 중 청소년 특히 힘들어…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중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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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이용자 4명 중 1명 정도가 이용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반 이용자보다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연령대 중에서는 청소년이 시간 조절을 어려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마트 기기·서비스 활용 의존도를 측정하는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의 2023년도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는 스마트폰 이용량 조절 능력, 건강·일상생활 문제 발생 여부 등 스마트폰 이용 행태를 조사해 과의존 위험군 현황을 파악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전국 17개 시·도 1만가구를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위험군)의 비율은 23.1%로 전년(23.6%) 대비 0.5%p 감소했다.

연령대별 과의존 위험군 비율을 살펴보면 ▲유아동(만3~9세) 25.0%(1.7%p↓) ▲성인(만20세~59세) 22.7%(0.1%p↓) ▲60대 13.5%(1.8%p↓)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다만 청소년(만10~19세)은 40.1%로 전년과 동일했다.

온라인 동영상 이용자 중 73.5%는 1분 남짓 짧은 길이의 영상을 의미하는 ‘숏폼’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숏폼 이용자 전체 중 23.0%가 이용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고 일반 사용자군(16.5%)보다 과의존 위험군(41.8%)이 더 어려워 했다. 연령대 중 청소년(36.7%)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취약계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을 측정·비교하는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와 장애인·고령자 등의 웹사이트 접근·이용환경 수준을 조사하는 ‘웹 접근성 실태조사’도 실시했다.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취약계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76.9%로 전년 대비 0.7%p 상승했다. 이는 최근 5개년 연속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계층별 디지털 정보화 수준도 고령층이 70.7%(0.8%p↑), 농어민 79.5%(0.6%p↑), 장애인이 82.8%(0.6%p↑), 저소득층이 96.1%(0.5%p↑) 순으로 나타나 모든 계층에서 정보화 수준이 향상됐다.

웹 접근성 전체 평균 점수는 65.8점으로 전년 대비 4.9점 증가했다. 이 역시 2019년부터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년과 마찬가지로 ‘금융 및 보험업’분야 웹사이트가 73.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부동산업’ 분야 웹사이트가 58.2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취약계층의 정보화 수준과 디지털 접근성을 제고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포용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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