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에 소스까지 가세… 삼양식품, 해외매출 8000억 넘었다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3월 21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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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지난해 해외매출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2018년 이후 5년 연속으로 기록을 써내려갔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8093억 원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해외매출이 8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68%로 확대됐다.

삼양식품은 2018년 해외매출 2001억 원을 달성한 이후 지난해까지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9년 2728억 원, 2020년 3703억 원, 2021년 3886억 원, 2022년 6057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해외매출 비중도 2019년 처음 50%를 넘어선 후 2021년 60% 넘게 확대됐다.

해외매출 성장에는 수출 전진기지인 밀양공장의 역할이 컸다.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해외법인과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다. 특히 미국(삼양아메리카)과 중국(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수출 시장과 품목도 다변화됐다. 미주지역과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 비중이 각각 20%대로 확대되면서 아시아 지역에 집중됐던 매출 비중이 개선됐으며, 소스부문 수출액도 전년 대비 35% 늘었다.

삼양식품은 수출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1643억 원을 투입해 밀양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18억개에서 약 24억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해도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영업마케팅을 강화하며 해외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수출 시장 다변화와 소스, 냉동식품 등으로의 수출 품목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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