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신재생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시회 ‘RE+ 2023’에 참가해 ESS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리튬인산철(LFP) 셀을 적용한 전력망용 ‘모듈러 타입’의 수냉식 컨테이너 제품 등 최신 ESS 제품 및 기술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서 장승세 ESS 사업부장(전무)은 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4대 핵심 사업 전략으로 △미국 현지 대규모 생산공장 운영 △현지 공급망 체계 강화 △차별화된 LFP 배터리 기술력 △시스템 통합(SI) 역량 등을 꼽았다.
먼저, 미국 애리조나 퀸크릭에 최초의 대규모 ESS 전용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해 미국 현지 고객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총 3조 원을 투자해 16기가와트시(GWh)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올해 착공을 시작,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터리 셀 생산부터 팩, 컨테이너 등에 사용되는 핵심 원재료 및 부품의 현지 공급망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한층 진보된 LFP 배터리 기술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도 넓혀갈 것이란 게 LG에너지솔루션의 방침. 또한 ESS 공급부터, 사업 기획, 설계, 설치, 유지, 보수 등 ESS 전반을 아우르는 시스템 통합 솔루션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설명했다.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사업 부문 내 조직 및 인력 확대에도 과감히 나서고 있다. 당장 올해 말에도 유럽 및 북미 전력망 시장 공략을 위해 ESS 조직 내 개발, 생산, 마케팅 등 관련 인력 충원에 나설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의 배터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적극적인 투자로 ESS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배터리 산업을 꿈꾸는 인재들에게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인력 충원 계획이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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