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가장 먼저 집값 반등…최고가 대비 29% 하락 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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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24일 10시 02분


세종시 집값 추이(직방 제공).
세종시 집값 추이(직방 제공).
올해 들어 집값이 가장 먼저 반등한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월별리포트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9년 10월부터 최고점을 찍은 2021년 8월(2304만원/3.3㎡)까지 약 2년 동안 93%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타지역의 경우 평균 42% 올랐던 것에 비해 2배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시는 2021년 8월 최고점(2304만원/3.3㎡) 가격을 기록한 직후 하락으로 돌아섰다.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2022년 하반기 경에 약세에 진입했지만, 세종시는 다른 지역 대비 약 1년 빠르게 하락세에 들어섰다.

세종시 매매가격의 마이너스 변동률은 2023년 2월(1630만원/3.3㎡)까지 지속됐다. 2023년 2월 당시 매매가격은 최고점을 찍은 2021년 8월에 비해 2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인천은 최고점을 찍었던 2022년 3월 대비 20% 하락했고, 대구는 2022년 1월 대비 17%, 경기는 2022년 3월 대비 16% 순으로 하락했다.

세종시 집값이 많이 내려가자, 바닥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며 거래량 변화가 나타났다. 2023년 1월까지만 해도 전체 매매 191건 중 63%가 종전 거래 가격보다 낮게 거래됐다. 2023년 2월 들어서는 전체 거래량은 436건으로, 하락 거래 비중은 63%에서 51%로 줄고 상승 거래는 30%에서 43%로 늘었다.

세종시는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어 관련 수요가 꾸준하고 주거환경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세종시 저평가론이 대두되고 올해 초 규제가 완화되며 매수심리가 회복됐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낙폭이 컸다는 부분에서 저점 인식이 확산하며 투자 및 실수요가 빠르게 유입돼 거래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어진동에서 바라본 세종 아파트 단지에 비구름이 깔려있다.2023.4.18/뉴스1
세종시 어진동에서 바라본 세종 아파트 단지에 비구름이 깔려있다.2023.4.18/뉴스1
거래가 늘며 2023년 3월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8% 오르며 플러스 변동률로 전환됐다. 거래 비중 또한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증가하며 총 432건 중 224건(52%)이 종전 거래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됐다.

세종시 매매가격 변동률은 3월 이후 6월까지도 지속해 플러스 변동을 유지하고 있다. 6월은 1.0% 오르며 5월보다 변동 폭이 소폭 줄긴 했지만, 상승 거래 비중이 55%로 올해 월별 수치 중 가장 크다.

직방 관계자는 “고점 회복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7월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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