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자공고 학생들 만난 이재용…“기술인재가 경쟁력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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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7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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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산 강서구 소재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2.11.8/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산 강서구 소재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2.11.8/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7일 마이스터고를 찾아 학생들과 만나 “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미래 기술 인재를 격려했다.

이 회장은 이날 경북 구미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찾아 ‘PCB(전자기기용 인쇄회로기판)’ 설계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관심 산업 분야는 물론 기술인재로서의 꿈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구미전자공고는 전문기술인력을 육성하는 마이스터고로, 전자과와 메카트로닉스과가 있다. 전자를 비롯해 디스플레이·SDI·전기·SDS·중공업 등 주요 삼성 관계사에는 구미전자공고 출신 임직원 약 2000여명이 현장에서 숙련 기술인재로서 활약 중이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현장 혁신을 책임질 기술인재들을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마이스터고 방문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 반도체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술 초격차’가 필수이며,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낸다는 ‘인재철학’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이 회장은 기술인재 육성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에 꾸준히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2006년 일본의 한 기업을 방문했을 때 핵심 부품 공정에서 일하는 숙련 인력 다수가 국제기능올림픽과 기능대회 수상자 출신이라는 점을 본 후 기술인재 육성에 공들여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충남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3.2.17/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충남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3.2.17/뉴스1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당시 기술 관련 책임자를 만나 “삼성이 앞장서서 우수 기술 인력이 우대받고 존경받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기업도 성장하고 국가도 발전할 수 있다”며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우수 기술인재들을 양성하고, 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꿈과 희망을 갖는 일을 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내부 검토를 거쳐 고용노동부와 협약을 맺고, 사내에 기능올림픽 사무국 및 훈련센터를 신설했다. 또 기능대회 출신 우수 인력들을 적극 채용하는 한편 직원들이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입상한 성과를 사내에도 전시했다.

2009년에는 직접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이 열린 캐나다 캘거리 대회장을 방문해 경기장을 둘러보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2010년에는 국내 공업고등학교 교장단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 초청해 기술 인력 육성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2011년에는 런던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한 삼성 선수단을 KBS홀에서 열린 삼성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 공연에 초청해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막식에도 참석해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이날 구미에 위치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기지인 구미 ‘스마트시티’도 방문해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S23’ 제조 현장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스마트폰 △제조 △개발 △품질을 담당하는 생산 현장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 회장은 취임 첫 행보로 광주 삼성전자 ‘그린 시티’와 지역 협력회사, SSAFY(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를 방문하는 등 지역의 산업 및 인재육성, 경제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도 CSR을 통한 지역과의 ‘미래동행’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국 5개 지역(서울·구미·대전·광주·부산)에서 운영 중인 SSAFY는 지역 청년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며 지역 기업에 SW 인재를 공급 중이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C랩 아웃사이드’는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서울에 이어 지난달 대구 캠퍼스를 개소했다. 이달 광주에도 캠퍼스를 열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은 전국에 산재한 중소·중견 기업의 제조경쟁력을 강화하고 판로개척과 인력양성을 지원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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