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이익 5820억… 전년 대비 22.8%↓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월 19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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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8% 감소한 5820억 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2.5% 줄어든 4850억 원, 누적 매출액은 17.6% 늘어난 21조29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매출은 늘었으나 건설경기 둔화 및 건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 수주는 전년보다 17% 증가하며 연간 목표치 대비 124.9%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필리핀 남부철도 공사,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 공사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와 샤힌 에틸렌시설 공사, 광주 광천동 주택재개발 등 전방위 사업 수주를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14.3% 증가한 90조283억 원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약 4.2년 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7722억 원이며 순 현금은 3조365억 원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이며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7.6%, 부채비율은 111.9%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0.1% 증가한 25조5000억 원으로 정했다. 또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고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건설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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