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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경제

‘GTX 호재’ 파주운정 본청약 50명이 포기…“금리인상 영향”

입력 2022-08-08 11:28업데이트 2022-08-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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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혼조세가 계속되면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가 예정된 공공분양 단지 청약에서도 당첨 포기자가 속출하고 있다.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4일 진행된 파주운정3 A23블록(공공분양·1012가구) 사전청약당첨자 대상 본청약 결과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 835명 중 50명이 본청약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지난해 10월 ‘2차 공공분양 사전청약’으로 960가구를 공급했지만 이번 본청약에서는 835가구만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배정됐다. 사전청약 이후 125가구가 부적격 당첨되거나 당첨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지난 4일 마감 기준 접수현황을 확인한 결과 사전청약 당첨자 배정 물량 835가구 중 실제 신청한 인원은 785가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총 50가구가 본청약을 포기한 것으로, 주택형별로는 각각 ▲전용면적 59㎡ 17가구 ▲74㎡ 15가구 ▲84㎡ 18가구였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본청약에서 신청만 하면 경쟁 없이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 다만 사전청약 당첨자가 본청약을 포기하면 본인뿐 아니라 같은 세대 가구원도 1년간 다른 주택단지의 사전청약 당첨자로 선정될 수 없다.

파주운정 A23블록의 분양가는 각각 전용 59㎡가 3억923만~3억3748만원, 84㎡는 4억3263만~4억7204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3억원 이상 저렴하게 나온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다. 또 GTX-A 노선인 운정역(예정)이 가까운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라는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일부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분양을 포기했다.

이처럼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외면받은 50가구는 모두 일반공급 청약 신청자들에게 돌아갔다. 지난 5일 사전청약 당첨자 포기 물량 50가구를 포함해 총 74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같은 단지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는 5332명이 청약을 접수해 72.1대 1 경쟁률로 마감됐다. 특별공급 역시 153가구 모집에 2730명이 몰리면서 1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분양 단지들의 본청약 실적 부진은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다.

지난 6월 사전청약 단지들 중 가장 먼저 본청약을 실시한 ‘양주회천 A24블록’은 사전청약 당첨자 배정 물량 612가구 중 467가구만이 본청약을 접수한 바 있다. 사전청약 당첨자 중 145명이 본청약을 포기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GTX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에서도 본청약 포기가 속출하고 있는 것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집값 부담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파주 운정이나 양주 회천 등은 GTX가 들어가는 곳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당첨 포기) 선택을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금리 영향이 제일 큰 것 같다”며 “금리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들은 당첨이 됐더라도 본청약을 포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조금 있다가 내 집 마련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것 같다”며 “이러한 부동산 빙하기는 규제를 완화하기 가장 좋은 때다. 지금 공급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금리가 떨어지자마자 부동산 가격이 또 오를 것이기 때문에 내일(9일) 예정된 250만+α 주택공급대책은 가격 하락 등 시장 안정에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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