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긴장’ 완화에 三電·하이닉스 반등…반도체 업황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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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6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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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1.8.13/뉴스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1.8.13/뉴스1
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동반상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무력충돌 긴장이 완화 조짐을 보이면서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데,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반도체 종목의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16일 오전 9시1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800원(1.09%) 오른 7만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5000원(3.94%) 상승한 13만20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이 220억원, 기관이 24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개인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인 순매수는 29억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약하고 기관은 29억원 순매도중이기 때문이다.

대형 반도체주의 상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철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4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고 국제유가는 하락하는 등 지수가 개선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부터 반도체 메모리 가격 상승 전환이 예상되는 등 반도체 업황 개선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반도체 종목에 대한 기대감도 축적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공급 과잉에 시달려오던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개선세에 접어들 전망”이라면서 “중국 시안 지역 폐쇄(lockdown)와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이 고객들 의 구매 욕구를 빠르게 개선시키고 있고, 연초 이후 급격히 나타나고 있는 경기 불확실성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 업체들의 신규 증설 계획을 대폭 감소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는 하반기 디램(DRAM)과 낸드(NAND)의 고정가격 협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본격적인 업황 턴어라운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는 것이 박 연구원 분석이다.

주가 역시 ‘바닥’을 확인했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현재의 주가 조정 시기를 비중 확대의 기회로 본다”며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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