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카카오 목표가 하향…영업이익 부진 우려”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1월 11일 10시 55분


코멘트
NH투자증권은 11일 카카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557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이 회사 목표 주가를 18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플랫폼 사업 규제와 주요 자회사의 성장, 금리 인상과 같은 변수로 주가 하락이 나타나고 있으나 올해에도 크게 성장할 실적과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와 성과를 감안하면 최근 하락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신사업으로 커머스,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 새로운 사업에 대한 도전을 진행하고 성장을 모색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7100억 원, 1557억 원으로 전망된다”며 “영업 이익은 기존 추정치(2254억 원)와 시장 컨센서스(2071억 원)를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4분기 광고 등 주요 사업의 성수기로 매출 성장은 이어진 것으로 보이나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 일회성 인센티브로 영업 이익은 부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톡 비즈는 1년 전보다 34.4% 늘어난 4212억 원으로 4분기 광고 성수기와 지난해부터 주력하고 있는 톡 채널 광고와 커머스의 결합이 이뤄져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사회적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 매출과 정부의 신용대출 규제에 따른 카카오페이의 매출 성장률은 소폭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양호한 매출 성장과 비교해 영업 비용이 1조 5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카카오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과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을 고려해 카카오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