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장초반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지만 하락폭이 제한적이었고 시간외 지수 선물이 오르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연초 이후 지속적인 주가 하락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를 밑도는 4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오름세를 타고 있다.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7일 오전9시15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26.41p(0.90%) 상승한 2946.94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715억원, 외국인은 151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906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222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했다. SK하이닉스(2.0%), 삼성전자(1.3%), LG화학(1.3%), 기아(0.93%), 삼성바이오로직스(0.6%), NAVER(0.59%), 삼성SDI(0.47%), 삼성전자우(0.42%), 현대차(0.23%) 순으로 상승폭이 크다.
미국 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일제히 내렸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기 긴축 신호를 강하게 보낸 여파가 이틀째 지속됐다. 다만 하락폭은 제한됐다.
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70.64포인트(0.47%) 내린 3만6236.47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4.53포인트(0.10%) 하락한 4696.05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9.31포인트(0.13%) 밀려 1만5080.87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연준 조기 긴축에 대한 불안 지속과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의해 하락했다”면서 “성장주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0.53p(1.07%) 상승한 990.83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6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96억원, 외국인은 18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올랐다. 위메이드(4.99%), 펄어비스(2.83%), 씨젠(2.83%), 셀트리온헬스케어(2.04%), 셀트리온제약(1.19%), 엘앤에프(1.18%), 천보(0.84%), 에이치엘비(0.72%), 카카오게임즈(0.67%), 에코프로비엠(0.35%) 순으로 상승폭이 크다.
상승 업종은 디지털컨텐츠(2.69%), IT S/W & 서비스(1.89%), 출판·매체복제(1.67%), 유통(1.65%), IT 지수(1.44%) 등이다. 하락 업종은 방송서비스(-0.23%), 운송(-0.11%), 기타 제조(-0.05%), 컴퓨터서비스(-0.03%), 통신방송서비스(+0.14%)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20원 오른 120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이자 ‘빅 피겨’(큰 자릿수)를 넘겨 거래가 되고 있지만 과거와 달리 한국 경제의 펀더멜털이 크게 훼손되거나 글로벌 경제에 대한 위기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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