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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경제

‘반도체대란 바닥 찍었나’…완성차 판매, 9월부터 숨통 트여

입력 2021-12-02 05:33업데이트 2021-12-0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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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인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판매 차질이 9월 이후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현대·기아·르노삼성·한국지엠·쌍용자동차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반도체발 생산차질이 극심했던 지난 9월 국내외시장에 53만9236대를 판매한데 이어 10월 54만8162대, 11월 57만3728대 등 점차적 판매 회복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제조업체 5개사가 보유한 재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르네사스,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언, 스위스 ST마이크로,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등 5개사의 재고 순환 현황을 조사한 결과 3분기(7~9월) 재고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0.7%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3분기만의 증가세로, 닛케이는 “자동차회사들의 공급난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차량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 9월부터 차량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만 완성차5개사의 11월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5.0% 감소세를 보였다.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시장에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12만3136대, 해외시장에 15.2% 감소한 45만592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기아가 반도체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1%, 13.3% 판매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발 생산차질이 가장 심각한 한국지엠은 42.6% 판매감소를 나타냈다. 쌍용차 역시 26.2% 판매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 후 지난해 심각한 수출절벽을 겪었던 르노삼성은 ‘XM3’의 유럽 흥행으로 프랑스 르노그룹으로부터 부품을 충분히 공급받아 121.4% 판매증가세를 나타냈다.

◆현대차 전년比 17.1%↓·기아 13.3%↓…반도체 여파 지속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용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각각 17.1%, 13.3% 판매가 감소했다.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 차질 및 공급 제약 발생으로 글로벌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31만2602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1%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4% 감소한 6만2071대, 해외 판매는 18.4% 감소한 25만531대를 각각 나타냈다.

내수시장에서 세단은 1만7551대 판매됐다. 그랜저 6918대, 쏘나타 5179대, 아반떼 5441대 순이었다.

레저차량(RV)은 2만106대가 팔렸다. 팰리세이드 4503대, 싼타페 2895대, 투싼 3861대, 아이오닉5 2228대, 캐스퍼 3965대 순이었다.

포터는 7288대, 스타리아는 3031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339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1만1756대 판매됐다. G80 3946대, GV60 406대, GV70 3379대, GV80 3233대순이었다.

기아는 11월 국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3% 감소한 22만2232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한 4만6042대, 해외시장에서는 14.3% 감소한 17만6190대가 각각 판매됐다.

국내시장에서 승용모델은 1만6905대가 판매됐다. K5 4483대, K8 4417대, 레이 3028대 순이다.

레저차량(RV)은 2만3019대가 팔렸다. 스포티지 7540대, 쏘렌토 4903대, 카니발 3395대, 셀토스 3012대 순이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916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6118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서는 셀토스가 2만2929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이어 스포티지 2만992대, 프라이드(리오)가 1만7115대 등이다.

◆르노삼성·한국지엠 반도체부품 수급에 희비…쌍용차 ‘선방’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모회사인 프랑스 르노그룹과 미국 제네럴모터스(GM)의 반도체 공급 정책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글로벌 GM과 공급망을 공유하는 한국지엠이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공장을 제대로 돌리지 못해 전년 동월 대비 42.6% 판매가 감소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XM3의 흥행으로 르노그룹에서 부품을 충분히 공급받아 생산차질을 겪지 않았고, 121.4%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121.4% 증가한 1만7872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연중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5.0% 감소한 6129대에 그쳤지만 수출은 1254.4% 증가한 1만1743대였다.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 실적이 감소했다. 내수시장에서 QM6가 3748대, XM3가 1645대, SM6가 433대 각각 판매됐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캡처 42대, 마스터 231대, 조에 24대, 트위지 6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9890대를 비롯해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818대, 르노 트위지 35대 등 1만1743대를 나타냈다.

르노삼성은 “반도체 등 부품 확보 노력의 성과로 빠른 출고가 가능해진 SM6, QM6, XM3 등 부산공장 생산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내수 판매 증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차량용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지속되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2.6% 감소한 1만227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60.1% 감소한 2617대, 수출은 34.9% 감소한 9657대였다.

다만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판매가 78.5% 증가,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지엠의 11월 내수 판매와 수출은 전월 대비 각각 5.0%, 120.4% 증가했으며,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이 전월 대비 121.0% 증가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 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칩 이슈의 장기화로 인해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지만,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수요가 충분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6.2% 감소한 8748대(반조립부품 제외)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32.3% 감소한 6277대, 수출은 4.6% 감소한 2471대를 각각 나타냈다. 다만 전월(4749대)에 비해서는 판매가 84.2% 증가했다.

쌍용차는 “부품 협력사와 공조를 통한 반도체 추가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를 일부 해소하면서 전월 대비 회복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1만2000대에 이르는 출고 적체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평택공장 1, 3라인에서 모두 특근·잔업을 시행하는 등 총력 생산판매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수 판매가 올해 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출고 적체 물량이 줄지 않은 상황”이라며 “반도체 수급 부족 현상 극복을 위한 부품 협력사와의 공조 강화 및 효율적인 라인 운영을 통해 적체 물량을 최우선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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