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라이벌 “비트코인 일시유행 아냐” “가치없다” 맞서

김광현 기자 입력 2021-10-15 11:20수정 2021-10-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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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모건스탠리 CEO “일시적 유행 아니다” JP모건 CEO “가치없다”

최근 비트코인을 두고 월가의 거대은행 대표들이 내놓은 정반대 평가다.

과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실제 가치가 있는 자산인가? 아니면 완전히 허상이며 최대의 사기극에 불과한 것인가? 자기만 모르겠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전 세계 최고급 금융인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엇갈린 의견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정반대 주장 가운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대표적인 암호화폐가 전형적인 강세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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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터넷 금융매체 마켓인사이더(Market Insider)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의 CEO인 제인스 고먼(James Gorman)은 14일(현지 시간)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행사에서 “암호 화폐가 일시적 유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것이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가 은행 사업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단순히 지나가는 추세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반면 경쟁 은행인 JP모건의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은 이달 11일 열린 국제금융협회 행사에서 “비트코인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다룬 영화‘빅쇼트’의 실제 모델인 마이클 버리 사이언에셋 대표는 “암호화폐 투기가 역사상 최고점에 달했다”며 일종의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대표하는 코인들이 다시 번갈아 오르면서 전형적인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15일 오전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에서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이 5% 이상 급등하고 있다. 전일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은 주춤했으나 비트코인은 5% 이상 급등했었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이 번갈아 상승하며 암호화폐 강세장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오전 6시 현재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5.38% 급등한 376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사상최고치는 5월 12일 기록한 4297달러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최근 디지털 자산인 대체불가토큰(NFT)을 사고팔 수 있는 플랫폼을 개설한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이더리움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4.30% 급등한 458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은 0.38% 상승에 그치고 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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