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주력선종’ 발주, 매년 250척씩 쏟아진다…“중장기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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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0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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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삼성중공업 제공)© 뉴스1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삼성중공업 제공)© 뉴스1
한국 조선사들의 주력 선종이 2031년까지 매년 250척 이상 발주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발주량의 2배가 넘는 규모다.

20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가 발표한 4월 보고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지난해 글로벌 선박 신조 발주는 침체했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회복 국면에 진입해 2023~2031년까지 연평균 발주량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중장기 호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클락슨리서치는 2021~2022년 신조 발주량은 Δ세계 경제 회복 Δ글로벌 물동량 증가 Δ국제해사기구(IMO) 규제로 인한 노후선박 교체 등으로 전 선종에 걸쳐 확대돼 지난해 795척보다 54% 증가한 연평균 1227척(3100만CGT)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 3월 기준 세계 수주 잔고의 3분의 1이 이중연료추진 선박이며,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 발주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론 ΔIMO 환경 규제 지속 Δ선대교체 수요 증가 등으로 2023~2031년 평균 발주량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800척(4000만CG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3~2026년 사이엔 연평균 1789척, 2027~2031년엔 연평균 1959척이 발주될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한국 조선소가 주력하는 컨테이너선은 1만5000TEU 이상 대형선을 중심으로 매년 250~300척이 발주돼 지난해(105척) 대비 최대 2~3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엔 연평균 201척, 2023~2026년 연평균 251척, 2027~2031년엔 연평균 301척이 발주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 조선업체가 강점을 지닌 액화천연가스(LNG)선의 경우 환경규제, 선대 교체 수요 등으로 인해 연간 60척 이상 견조한 발주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탱커의 경우 올해와 내년 사이 연평균 307척, 2023~2026년 연평균 490척, 2027~3031년 연평균 489척이 각각 발주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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