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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비상경영”…호텔신라, 임원 20% 감축 “승진도 없다”
뉴스1
업데이트
2020-12-11 08:16
2020년 12월 11일 08시 16분
입력
2020-12-10 15:21
2020년 12월 10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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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전경© 뉴스1
호텔신라가 정기 인사에서 임원 20% 감축을 감행했다. ‘자진 퇴임’ 형식이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사실상의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장수’격인 주요 임원들은 ‘유임’하며 힘을 실어줬다.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한 노고를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실적이 나빠졌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와 호텔신라에 따르면 한인규 TR(면세사업) 부문장(사장) 등 주요 임원들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임원 중 20%는 ‘용퇴’하기로 했다. 승진인사도 전무하다. 별도의 공개적 인사발표도 하지않기로 했다.
이 사장은 삼성그룹의 인사 제1원칙인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매년 대규모 승진과 교체가 포함된 ‘통큰 인사’를 단행해 왔다. 이번 ‘조용한 인사’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코로나19에 따른 위기극복과 호텔 브랜드의 ‘글로벌화’ 등 숙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조직 안정’ 속 ‘쇄신’을 도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해 비상경영 차원에서 금년에는 승진인사를 실시하지 않고, 임원들부터 솔선수범 차원에서 20%가량 수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호텔신라는 올 3분기에 198억26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8795억38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0.4% 감소했다.
특히 면세사업 부문의 영업손실은 142억원, 매출은 42% 감소한 7710억원이다. 호텔&레저 사업은 영업손실 56억원, 매출은 21% 떨어진 1085억원을 기록했다.
신라호텔은 ‘글로벌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체인 브랜드 ‘신라모노그램’을 만들고 올해 6월 베트남 다낭에 ‘1호점’을 개관했다. 향후 중국동남아 등 10여개 지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옛말도 있지 않느냐”라며 “재신임을 통해 전례 없는 위기를 극복하고 중대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중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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