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4.2% 상승? 근거는” …경실련, 김현미 장관에 공개질의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8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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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업소의 모습. 2020.7.6 © News1
6일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업소의 모습. 2020.7.6 © News1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문재인 정부 들어선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14% 상승했다고 밝히자 시민단체가 구체적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공개 요구하고 나섰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14.2%라는 통계를 내는 데 사용한 아파트의 위치, 아파트명 등의 근거를 밝혀달라’는 내용의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고 8일 밝혔다.

질의서에는 아파트값 상승률 산정의 목적 및 용도, 산정주체, 산정주기, 법적근거와 이명박·박근혜정부 아파트값 상승률에 대한 질문도 함께 담았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 6월23일 ‘정권별 아파트값 상승 실태’를 발표하며 KB주택가격동향을 근거로 문재인정부 3년 동안 서울 아파트 중윗값이 한 채당 52%(3억1400만원)가량 폭등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튿날 “한국감정원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4.2%가 맞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경실련 발표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을 과잉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통계는 정부정책의 중요한 근거이며 통계가 잘못됐다면 올바른 정책이 나올 수 없다”면서 “많은 이들이 공감 못하는 통계를 주장하려면 통계의 근거부터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하루속히 체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국토부가 경실련의 공개질의에 성실하게 답변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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