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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인기 시들…인구 유출에 집값도 약세
뉴시스
입력
2020-02-18 15:11
2020년 2월 18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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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도 전국 평균 밑…작년 3.66% 하락
작년 한 해 동안 제주에서 서울로 이사한 인구가 서울에서 제주로 이사한 인구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유출인구가 유입인구를 앞서는 역전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18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통계청의 인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에서 제주로 전입한 인구는 8503명으로 제주에서 서울로 전출한 인구(8513명)보다 10명 적었다.
전입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뺀 제주 순이동 인구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9년(-623명)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 2010년 이후 은퇴 노년층의 제주살이와 더불어 국제학교 입학을 위한 강남권 거주자의 제주 이전이 하나의 트렌드로 잡아가며 서울에서 제주로 인구가 순유출됐다.
특히 중국자본의 대거유입으로 제주 내 건설경기가 활성화되고 유관산업도 파생되며 2015년에는 최고 4083명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하지만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태 이후 발효된 중국의 한한령, 급격히 상승한 주택가격 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중복되며 점차 순유입인구가 감소했다.
최근 제주의 인구 유출은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5년 연간 최고 13.78%까지 상승했던 제주 아파트 가격은 2019년 3.66% 하락하며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실제 제주 내 가격수준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진 노형동 아이파크2차의 경우 전용 115㎡가 2017년 7월 11억1700만원에 거래됐으나 2019년 8월에는 8억3000만원으로 거래가격이 하락했다.
2012년 이후 제주 외 거주자가 아파트를 매입하는 비중이 20%를 상회하기도 했지만 2019년에는 15.7%로 줄었다. 특히 서울의 매입비중이 5.2%에 그치며 외지인 매입비중 감소에 영향을 줬다.
직방 관계자는 “인구유출과 함께 제주 아파트시장의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제주 관광산업의 부진과 인구유입 감소로 주택수요 확대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투자목적 중심의 외지인 거래축소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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