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길 때 진동”…운전자 졸음방지 ‘선글라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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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5일 0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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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직접 개발한 스마트 선글라스 ‘글라투스’ 제품의 모습(이노션 제공) © 뉴스1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직접 개발한 스마트 선글라스 ‘글라투스’ 제품의 모습(이노션 제공) © 뉴스1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직접 개발한 ‘스마트 선글라스’가 이달부터 미국에서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선주문에 돌입하고 내년 북미,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본격 판매된다. 이 제품은 자외선 센서가 탑재돼 이용자의 피부 보호 기능을 알려주고 운전자의 졸음을 인식해 진동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의 ‘스마트’ 기능을 담고 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스마트 선글라스 ‘글라투스(GLATUS)’의 양산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미국의 크라우드펀딩 채널 ‘킥스타터’를 통해 선주문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를 통해 공개된 글라투스는 이용자의 안전한 생활 습관을 도와주는 스마트 선글라스다.

선글라스의 핵심 기능인 자외선 차단을 통한 피부 보호부터 제품에 탑재된 센서를 통한 운전자 졸음 감지, 선글라스 자동 조도 전환 등이 특징이다.

글라투스 양쪽 다리 측면에 내장된 자외선 센서는 시간대별로 다양한 위치의 햇빛에서 발생하는 자외선 지수를 추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단계별로 이용자에게 보이스 알림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오후 1시 현재 햇빛 아래 자외선이 높습니다. 피부 보호가 필요합니다”라는 알림을 이용자에게 즉각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노션은 자외선 센서의 테스트를 거쳐 다양한 각도에서 햇빛을 커버할 수 있도록 개발했으며, 국제 특허 출원도 마쳤다고 밝혔다.

글라투스를 착용한 사람이 운전을 하고 있을 때 눈 깜빡임 패턴을 분석해 졸음운전시 경고하는 기능도 적용돼 있다. 햇빛 아래에서 장시간 운전할 경우 흔히 발생하는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글라투스는 운전자가 졸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진동으로 경고 알림을 보낸다.

또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 조도를 체크해 선글라스를 밝거나 어둡게 하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글라투스 렌즈에 자동 변색 기능이 갖춰져 있어 외부 조도에 따라 0.1초 간격으로 렌즈가 밝아지거나 어두워지는 방식이다.

이노션이 직접 개발과 기획을 담당하고 국내 안경전문 제작업체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만드는 글라투스의 가격은 일반 제품 295달러, 프리미엄 제품은 355달러다. 렌즈의 자동 조도 변화 기능은 프리미엄 제품에만 적용된다. 색상은 블랙, 브라운, 청록 등이다.

이노션은 킥스타터를 통해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제품을 론칭해 선주문을 받고 다양한 제휴 사업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공식 판매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글라투스는 보다 많은 사람들의 라이프를 편리하고 즐겁게하고자 하는 비전을 담고 있다”면서 “기존의 복잡하거나 어려운 스마트 글라스 제품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수 있는 제품을 위해 오랜 기간 연구 및 개발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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