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소비주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중국 건국을 기념하는 국경절 연휴는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로 이번주말부터 연휴 분위기에 돌입할 것을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호텔신라, 신세계, 파라다이스 등 화장품·면세·레저 산업군이 대표적인 중국 소비주로 꼽힌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2.18%(3000원) 오른 1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들어 6.8% 오른 것이자 지난달 6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11만8000원 대비 20% 가량 상승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1.90%(2만4000원) 오른 128만7000원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토니모리(6.63%), 한국화장품제조(5.51%), 리더스코스메틱(3.39%), 한국화장품(2.74%) 등 다른 화장품주도 강세를 보였다.
나은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 성장의 두 축은 면세점과 수출인데, 3분기 영업환경은 추석과 중국 국경절 등으로 좋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엔화 강세, 달러 환율 상승 및 원/위안화 약세로 한국 면세점 가격 경쟁력 또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관련주도 들썩이고 있다. 이날 신라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신라는 1.43%(1200원) 상승한 8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도 2.10%(1200원) 상승한 26만7500원으로 마감해 이달들어 13%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자들의 수입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국내 면세점의 상품력과 가격경쟁력이 강화되면서 3분기 한국 면세시장은 전년 대비 약 30%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리스크를 해소한 카지노 기업 주가 역시 회복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중국 VIP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국경절 특수 기대감도 있다. 이를 반영하듯 파라다이스 주가는 이달들어 15% 넘게 올랐고 GKL도 8.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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