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차명주식 의혹 반박…“관여 불가능”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6일 16시 25분


KCGI, 한진칼 차명주식 의혹 제기…한진 "인적분할 과정 중 전환된 것"

한진그룹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제기한 한진칼 차명주식 의혹에 대해 “한진칼과 한진칼 특수관계인은 해당 주식에 대해 일체 관여한 바 없으며, 관여할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진그룹은 6일 입장문을 통해 “한진칼의 주주 3명(대한항공 자가보험, 대한항공 사우회, 대한항공 우리사주조합)은 대한항공 본사 주소로 기재된 주식 224만1629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한진칼 특수관계인의 차명 주식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KCGI는 대한항공 임직원과 관련 단체 명의로 된 한진칼 지분 3.8%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KCGI는 한진칼의 주주명부를 검토한 결과, 대한항공의 본사가 주소로 기재된 대한항공 임직원 2인 및 대한항공 관련단체 명의 주식 224만1629주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KCGI는 “이들 지분은 자본시장법이나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 또는 동일인 관련자의 지분으로 신고돼 있지 않다”며 숨겨진 지분일 가능성에 주목했다.또한, 조 회장의 특수관계인인 대한항공이 해당 단체에 일부 운영자금을 출연했거나, 운영이 대한항공 특정 직책의 임직원들을 통해 이뤄진다면 이는 사실상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진 측은 “이 주식은 한진칼 설립 당시, 2013년 8월 대한항공 인적분할 과정에서 대한항공 주식이 한진칼 주식으로 전환된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이어 “이 주식의 명의자는 대한항공 직원 또는 직원 자치조직을 대표해 한진칼 해당 주식을 관리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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